툰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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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블러드 셀 - 삽화제작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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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지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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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 그렇게 자신있다면 이것도 막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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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속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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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색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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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부등록 및 이벤트 참여]연금술사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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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미션 샘플들 + 트친분 리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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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루루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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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아이들의 세계(3세대)14화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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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록]곧 밤이 올 거야

    아미르하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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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전]브리크리덴 국경의 한 바에서.(에필로그)

    “..그래서, 소감이 어떠셨나요?” 정신을 차리자 이미 바텐더는 옆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야기는 순식간에 그리고 천천히 기자의 몸속을 들어갔다 빠져나갔다. 그녀가 입을 움직이며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환상 속의 낱말들 같았다. 그리고 그런 낱말들이 모여 환상 속의 문장과 환상 속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리 먼 환상 속은 아니었다. 기자의 삶과 가까이 있는 익숙한 환상이었다. “혹시 제 이야기를 잘못 하신 건 아니겠죠.” “말했잖아요. 기자님과 저는 닮은 사람이라고. 살아온 삶도 닮았나 봐요.” “허..” 허무하네요, 라는 말이 입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정적을 시계의 종소리가 채웠다. 마감 시간의 종소리였다. 기자는 서둘러 가방에서 지폐 몇 장과 두루마리 하나를 꺼내 테이블에 올린 다음 엉거주춤 바를 나왔다. 겨울밤의 공기가 폐로 들어와 몸을 울렸다. 집에 갈 시간이었다.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는 마차를 잡은 뒤 잠시 눈을 붙였다. 그리고 그대로 바텐더의 과거를 잊어버렸다. ... “그래도 돈은 내고 가셨네. 이번에도 거스름돈 없이 딱 맞음.” 나는 손님이 놓고 간 두루마리를 집어 먼지를 탈탈 털었다. 그런데 너무 세게 털었나, 두루마리가 갑자기 쫙 펴진 거였다. 두루마리 안쪽에 새겨진 선명한 글자들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아직도 그 순간을 기억한다. 아르노셀 연합에 당신을 초청합니다. 로시 마티니 씨. #공모전 #아르노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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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아르노셀] 공모전 젤리빈 드래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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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전]브리크리덴 국경의 한 바에서.(6)

    조사 끝에 기자는 바텐더에 대해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그녀가 위브릴 최고의 연금술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유망주였다는 것, 그리고 가족이라고는 위스키와 베르무트 공장을 운영하는 먼 친척 하나뿐이라는 것. 하지만 더 이상의 정보는 찾을 수 없었고 기자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지금 그녀의 바에 돌아와 빈 위스키 병을 멍하니 바라보는 이 순간까지도. 그는 바가 아닌 실망 속에 있었다. “제 조사는 잘 되가나요, 기자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위스키 병은 테이블 위가 아닌 그녀의 손에 들려 있었다. “혹시 제가 그쪽을 조사한다고 말할 때부터 정보를 감춘 건가요? 아니면..” “제 소문도 찾아보셨잖아요. 저는 제 자신에 대해 항상 감추고 다녀요. 마침 손님도 없는데 그냥 확 얘기해 드릴까요?” 술이 확 달아났다. 네? 정말인가요? 기자가 연거푸 묻자 바텐더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될 거였다면 진작에 물어볼 걸 그랬네요. 전 괜히 조사를 하느라..” “기자님도 저와 닮은 사람이니까요.” 기자는 자신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지만, 술기운인가 보다 하고 간단히 무시했다. 문 밖에서 고양이가 야옹 하고 울었다. 동시에 바텐더가 입을 열었다. #공모전 #아르노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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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전]브리크리덴 국경의 한 바에서.(5)

    그 바텐더의 부모는 죽었다. 아니 바텐더가 부모를 죽였다. 아니 바텐더가 부모의 살해장면을 목격했다. 눈도 그 때 잃었다. 아니 눈은 연금술 실험을 하다 잃었다고 한다. 그게 맞을 것이다. 본인이 직접 그렇게 말했으니까. 부업이 연금술사이니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왜 위브릴의 유망한 연금술사가 브리크리덴에서 바를 하고 있는가. 아니 나우르 출신이 왜 위브릴로 이주를 했는가. 아니 부모는 시리앙마르 출신이잖아. 기자는 복잡한 마음으로 남은 위스키를 모조리 글라스에 따랐다. 높이 쳐든 위스키 병의 싱글 몰트라는 글씨가 주홍 조명을 받아 반짝였다. 바텐더를 향한 그의 관심은 작은 궁금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 그녀의 바를 방문했을 때 기자는 아는 군인을 우연히 만날 수 있었다. 예전에 인터뷰를 했었던 브리크리덴의 고위 장군이었는데, 아무리 친근하게 굴어도 날 선 말투를 쓰는 게 그의 심기를 긁었던 기억이 선명했다. 그런데 바텐더와 그렇게 신이 나게 대화를 나누고 있던 것이다. “별 거 아니에요. 사람들을 조사하고 유형을 나눠 거기에 맞게 행동하는 거죠.” 그녀는 기자에게 그렇게 말해주었다. 진짜 별 거 아닌 말투로 그렇게 얘기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그 날 이후로 기자는 바텐더를 조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공모전 #아르노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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