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직.... 소리가 유별나게 컸다. 앤은 멍하니 생각 했다. 이거 꽤 아프다고.. 그래도 소리를 지르지 않기위해 신음을 참아낸다는게. 혀을 깨물고 말았다. 머리가 댕댕 하고 울리는거 같다.. 화풀이성이란걸 알고있어서 심각하게 보지않은게 좀 후회가 됬다. " 쿨럭" 하고 피을 몇번 토하고 말았다. 그걸본 제물이 더 신나게 병을 날렸다. " 소원을 당장 치루란 말이야!!" 손이 부들부들 거렸다. 죽이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다. 하지만 지금 두번째 소원을 했을뿐이다. 세번째소원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전에 죽이면 맛도 없을 뿐더러 고기가 심하게 부패되곤 했다. 그리고. 피을 토하며 몇일간 못움직였다. 소원처리용 인형이 제역할 안하니까 운명이 욕을 하는거같았다. 그래서 계속 맞고있을 수밖에 없었다. 돌거같아. 피맛이 돌았다. 그러다가 생각나는 인형들이 떠올랐다. 사과 축제 할거라는 노운이 귀를 쫑긋거리는 모습. 세루스의 짐짓 걱정하는 표정. 녹스의...... 콜록콜록. 피을 연거푸 토해냈다. 어느새 소중한 ...게 생긴거 같았다. 다 나을 상해 들이지만 죽는것도 아닌데. 왜 사람들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또 한번 강하게 맞았다. 세번째까지 어떻게든 받아내고 심장을 빼먹어버리겠단 생각을 해버렸다. 그만큼 너무 아팠다. " 헉헉. 그소원은 치루지 않아." " 그래도 이게!?" 절대 규칙이 있다. 망자는 돌아오지 못한다. 그건 악마가 손을 댈수가 없다. 어젠 특별한거다. 몸은 썩지 않았더래도 영혼은 저기 내세에 갔을테고. 몸만 움직인다면 끔찍하지 아닌가. 그리고 담을 영혼도 훔쳐야한다. 그건 귀찮음을 감수하는것보다 더 큰 것이다. 그리고 부활을 원하는 자들은 이렇게 화풀이가 강해 얻어맞을때가 빈번했다. 콜록콜록. 눈이 좀 안보이기 시작했다. " 그 소원은 소원으로 치지않아." 쿨럭쿨럭. 다른걸 말해보라는듯 피을 내뱉으며 말했건만 제물은 미동도 안했다. 오히려 일어서는 앤을 징그럽다는듯 보며 말했다. " 소원 팔이는 적당히 들어주는게 심사에도 좋을턴데 왜이리 고집적인지."